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자리 이끄는 K 바이오③] 대박난 제약·바이오 첫 취업 박람회…2000명 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일 한국제약·바이오 산업 채용박람회 개최

유한양행·셀트리온 등 기업 50곳 참여
"고용있는 성장 만들자"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제가 영어 점수가 좀 낮은데 지원할 때 문제가 없을까요?"

7일 한국제약·바이오 산업 채용박람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JW중외제약 부스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취업 상담을 하고 있었다.

JW중외제약 부스 옆 다른 곳에서도 취업 상담이 한창이었다. 이날 면접을 진행한 유한양행 부스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줄이 너무 길어 번호표를 받고 돌아가는 취업준비생들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2018.09.07 leehs@newspim.com

즉석 면접·채용 등 이뤄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열린 채용박람회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홍보와 채용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제약·바이오기업 50곳과 정부 기관, 특성화대학원 등이 참여했다. 유한양행, GC녹십자, 셀트리온 등 47개 기업이 채용 부스를 만들었다. 이 중 유한양행, 일양약품 등 14곳은 현장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 JW중외제약 등 29곳은 이날 접수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검토해 우수 구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별도 연락을 취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취업박람회를 통해 회사와 제약·바이오 산업을 알리고, 더 많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며 "그동안 주로 관련 전공자들만 채용에 관심을 가졌지만, 앞으로는 비전공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약 2000여 명이 넘는 취업준비생들이 몰려들었다. 제약 관련 전공자들뿐 아니라 비전공자들도 제약·바이오 기업 채용에 관심을 보였다. 취업박람회 전시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숙명여대 약학부에 재학 중인 송혜성 씨는 "그동안 취업 카페 등을 통해 채용 정보를 얻었는데, 취업박람회가 열려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됐다"며 "현장에서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용 확대하는 제약·바이오…하반기 2956명 채용

취업준비생들이 이처럼 제약·바이오 기업 채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만큼 산업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취업박람회를 찾은 박경훈 씨(한국산업기술대학교 4학년)는 "전 세계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산업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며 "산업 성장도 유망한 데다 전공 지식도 갖추고 있어 제약 영업 분야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산업은 연평균 3000명의 고용 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정규직 비중은 95%에 달하고,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의 2배를 넘는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올 하반기 113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은 2956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실적보다 52.6% 늘어난 수치다.

제약·바이오 분야 고용이 늘어나다 보니 정·관계에서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기동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고용 확대를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업이 제품을 만들더라도 인허가와 임상시험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18.09.07 leehs@newspim.com

좁은 공간 등 아쉬움도…이후 행사 검토

업계 첫 취업박람회가 흥행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과 취업준비생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용 있는 성장'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첫 박람회에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첫 취업박람회인 만큼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공간이 협소해 박람회장을 찾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취업박람회를 준비하는 시간이 조금 더 충분했다면 더 좋은 행사가 됐을 것"이라며 "만약 다음에도 취업박람회를 한다면 공간을 넓히고, 여유 있게 행사를 진행하면 한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