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서 개막
올 하반기 제약·바이오 기업, 2956명 채용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제약·바이오 업계 사상 첫 채용박람회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JW중외제약 직원이 취업상담을 해주고 있다.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
이번 채용 박람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제약·바이오기업 50곳과 정부기관, 특성화대학원 등이 참여했고, 일자리위원회·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고용노동부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기동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영찬 보건산업진흥원장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일자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가지고 있다"며 "연평균 3000명씩 고용이 증가하고, 청년 고용 증가 비중이 전 산업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만들고,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수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등 내년부터 새로운 사업들을 신규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언급하며,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업이 제품을 만들더라도 인허가와 임상시험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날 개막식에서 하반기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올 하반기 113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은 2956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채용실적보다 52.6% 늘어난 수치다.
협회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200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람회장에는 47개 제약바이오기업이 채용부스를 운영, 취업상담 등을 진행한다. 기업 채용설명회, 직무별 1:1멘토링, CEO 특강, 취업컨설팅 등이 마련된다.
또 채용부스에서는 채용상담에서부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접수, 현장 면접까지 일련의 채용절차가 진행된다.
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제약·바이오 산업이야말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서 다양한 직무와 연관 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 등 각계의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