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1회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개최
[인천공항=뉴스핌] 조아영 기자 = "질문 많이 준비했는데 제대로 못해서 아쉬워요."
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항공산업 취업박람회 현장. 박람회장은 행사시작 한 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예비 항공인들로 북적였다.
항공산업 취업박람회는 국토교통부 주최로 이날부터 이틀 간 진행되며 항공 부문에서는 올해 최초로 열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를 비롯해 외국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등 총 56개 기업이 참여했다. 10여개 기업은 100여명을 현장 채용할 계획이다.
[인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6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항공산업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항공분야 민간ㆍ공기업 등 약 60개 내외 기업 및 관련 기관이 참가한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서는 취업특강, 채용설명회, 취업 선‧후배 들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018.09.06 leehs@newspim.com |
행사장은 항공 분야에 대한 꿈을 가진 지원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업체별 부스에는 채용 상담을 원하는 이들이 길게 늘어섰다.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질문거리를 적어놓은 메모지를 손에 꼭 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국적사 부스 앞에는 상담 희망자들이 많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부 인사 담당자들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부스 밖이나 구석 자리를 찾아 지원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객실승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고은솔(22)씨는 "장소가 다소 좁아 불편하지만 항공사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므로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씨는 항공사에서 원하는 이미지와 면접 진행 정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날 박람회에 참석했다.
단정한 면접 복장의 취업 준비생들부터 학과 유니폼을 갖춰 입은 대학생들, 교복 차림의 고등학생들까지 다양한 모습의 예비 항공인들이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정명준(19)씨는 항공산업 취업 정보를 얻기 친구들과 함께 박람회에 참가했다. 정씨는 "상담을 받아보니 영어 쪽을 많이 준비해야겠다"며 "항공 관련 일자리가 많은데 취업 준비를 잘 하거나 대학 진학도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했다.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항공산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 희망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조아영 기자] |
박람회장 한쪽에는 "스마트공항에 대해 알아보라"며 로봇이 사람들을 맞이하는 스마트항공 전시관이 있었다. 전시관은 4차산업에 기반을 둔 항공우주 발전상을 주제로 로봇과 자율비행무인항공기, K-드론시스템 등을 소개하며, 다음달 9일까지 운영된다.
캘리그라피와 이미지메이킹, 이력서사진 스튜디오, 취업컨설팅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퍼스널컬러 컨설팅을 제공하는 부스에는 특히 많은 참가자들의 발길이 모였다.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에 위치한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도 개소했다. 센터는 채용과 취업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취업을 지원하며,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상담도 실시한다.
한편, 하반기 국적 항공사는 총 1000여명의 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국적사들은 박람회에서 채용설명회 및 상담을 진행하며, 제주항공과 에어서울은 우수 상담자에게 채용 과정에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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