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6경기 연속 출루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일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수술을 권고받은 날 4안타 2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해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는 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석 4타수 4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오타니가 멀티홈런(16, 17호)을 터뜨린 것은 2번째이며 5출루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287로 올랐다.
에인절스 구단은 이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오타니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오른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타니에게 수술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타니는 아랑곳 하지 않고 타자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17, 18호 멀티 홈런을 쏘아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오타니는 1회초 무사 2루에 맞이한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투수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안드렐튼 시몬스의 홈런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세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오스틴 바빈스-덕스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7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바뀐 투수 C.D. 펠햄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후 시몬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작성했다.
8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에디 버틀러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리면서 멀티 홈런까지 달성했다.
텍사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3회말 땅볼, 5회말 병살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8회말 사구로 출루한 뒤 대주자 드류 로빈슨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3타수 1안타 1사구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3가 됐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맹활약으로 텍사스를 9대3으로 꺾었다.
최지만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해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탬파베이 최지만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9로 하락했다.
최지만은 토론토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를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최지만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팀이 3대9로 뒤진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토론토에 3대10 완패를 당해 4연승을 마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