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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양대 노총 첫 방문한 이해찬 "경제사회노동위 참여해달라"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8:05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8:05

경영계 만나기 전 양대노총 방문...지지층 결집·대타협 메시지 전달
"한국판 바세나르협약, 사실상 민주노총·한국노총에 달려있어"
양대노총 "노동 존중은 핵심과제...정기국회서 노조법 개정돼야"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5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을 잇달아 방문, 내달 출범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한국노총 방문에 이어 오후 4시 30분 민주노총을 찾았다. 6일로 예정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만남보다 앞선 방문이다. 경영계를 만나기 전 양대노총을 방문해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 결집과 함께 사회적 대타협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설훈 최고위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9.05 kilroy023@newspim.com

앞서 이 대표는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바세나르 협약(Wassenaar Agreement)'을 언급하며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바세나르 협약은 네덜란드 바세나르에서 타결된 노사정 대타협으로 노조의 임금 동결과 기업 노동시간 단축 및 고용 확대,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이 대표는 민주노총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노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 조건 속에서 굉장히 고생들을 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개혁해나갈 협의, 소통하기 위해 처음 방문했다"며 "앞으로 민주당이 노동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서로 소통해가며 사회적 대타협을 이룰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허심탄회한 소통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9.05 kilroy023@newspim.com

이와 함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된 논의도 오갔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2석 가운데 한 자리를 노동계 몫으로 배정하겠다고 하는 등 노동계 배려에 각별히 노력해왔다. 10월 출범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성패 여부가 이들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추후 여러분과 잘 협의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한 분을 최고위원에 위촉되도록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판 바세나르협약'은 사실상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달린 만큼 노총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앞서 과거 정부에서도 노사정 위원회를 통해 비슷한 합의를 추진했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 번번이 무산됐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 사회는 핵심과제"라며 "정기국회에서는 노조법 전면개정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역시 "소득주도성장과 노동존중, 최저임금 인상 부분들이 올해 들어 기조 자체가 후퇴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또한 적폐청산 등 우리 사회의 개혁 과제들이 많았는데 이런 것들이 정체 되는 것 아닌가 걱정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그런 점들을 감안해 이번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10월 출범예정인 경제위원회 꼭 좀 참여해주면 좋겠다"고 노동계의 참여를 재차 읍소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노총과 대한상의 등 기존 노사정위를 비롯한 청년·여성·비정규직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노동자와 사용자 관련 현안 등을 논의하는 위원회다. 본래 노사정위원회라는 이름을 썼지만 지난 6월 개명한 바 있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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