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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국회 투어 나선 박용만 "다이내믹 코리아 실종됐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04일 18:37

최종수정 : 2018년09월04일 18:37

공개·비공개 나눠 5당 대표들과 회동...與는 묵묵부답
한국·바른미래당과는 공개 회동...진보진영 정당은 비공개 '눈길'
20대 국회서 규제법안 700건 넘어..."무력감 느껴진다" 토로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오후 5시까지 국회를 돌며 '규제개혁'을 외쳤다. 박 회장의 국회 방문은 20대 국회 들어서만 9번째다.

박 회장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5당 지도부와 주요 상임위원장을 연달아 만나 기업의 입장을 피력했다. 박 회장은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말이 실종됐다"며 "법은 결국 입법부에서 만드니 장기적 그림에서 대승적 결단을 해달라"고 국회의 뒷받침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 간담회 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8.09.04 yooksa@newspim.com

공개·비공개 통해 5당 원내대표와 만남...與는 묵묵부답 

박 회장과 야권의 만남에는 "규제개혁을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경제 어렵죠?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제 다 하지 국회서 하는 게 있냐. 기업이 활력있게 움직이려면 정책으로부터 좀 자유로워야 하는데 정부가 무섭다. 기업하는 사람들 청와대와 정부에 바르르 떨지 않냐"고 지적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8월 통과시키려 했는데 무산돼 원내대표로서 죄송한 마음 있다. 이번주 심의해 다음주까지 통과시키자 제안했는데 아직 합의가 안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또한 "입법 활동과 기존법안 등 통해 다시 우리 정부가 발돋움하는데 적극적인 노력하겠다는 인사와 함께 미안하다"고 전했다.

'규제개혁'이라는 메시지를 들고 온 박 회장에 야권은 미안함을 표했지만 실제 키를 쥐고 있는 여당의 반응은 달랐다.

당초 '노동권' 출신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재계' 출신인 박 회장의 만남을 두고 이목이 모아졌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와 박 회장은 공개사진 촬영만 진행한 뒤 곧바로 비공개 회담으로 전환했다.

기자들이 두 사람의 만남이 끝나기를 기다려 질문을 했지만 홍 원내대표와 박 회장은 묵묵부답이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이날 박 회장과 공개 만남을 예고했지만, 이후 기자들에게 비공개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의 만남 역시 비공개로 진행됐다. 기업 친화적인 야당과의 만남은 공개로 진행됐지만, 진보진영 정당들과의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8.09.04 yooksa@newspim.com

20대 국회서 규제법안 700건 넘어..."무력감 느껴진다"

지난달 30일 여야가 본회의에서 규제 완화 등 쟁점법안을 두고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과 관련된 발언도 이어졌다.

박 회장은 각 당 지도부에 "20대 국회 들어와서 기업 관련 법안이 1000건 넘게 나오는데 그 중 지원법안이 300건, 규제법안도 700건이 넘는다"며 "활력 돋는 법안은 통과되지 않고 있어 무력감이 느껴진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인터넷 전문은행법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기업구조조정 특별법 △규제프리존 △지역특구법 △상가임대차보호법 등을 거론하며 "8월 임시국회에서 이 많은 법안이 단 하나도 통과되지 않았다. 국회에서 경쟁력이 약화하는 법안은 들어내주시고 활력 돋는 법안은 새로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박 회장은 6일에도 한차례 더 국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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