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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 대주주 변경돼도 TM·퇴직연금 중심 운영

기사입력 : 2018년09월04일 16:38

최종수정 : 2018년09월04일 16:38

GA·방카슈랑스 등 영업채널 활성화 전략은 내년 이후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대주주가 대만계 푸본생명으로 변경돼도 현대라이프는  당분간 텔레마케팅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수익을 낸다는 방침이다. 

[사진=현대라이프]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오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푸본현대생명으로 사명 변경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푸본생명은 증자 대금을 납입, 지분율 62%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증자 후 현대커머셜 지분율은 20%로 하락하며 2대주주가 된다. 현대모비스는 17%. 현재 현대차그룹 계열이 50%(현대모비스 30%, 현대커머셜 20%), 푸본생명이 48%다.

현대라이프는 신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산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가 증자에 불참해 발생한 실권주를 전량 푸본생명이 인수하게 됐다. 

사명 변경 후에도 현대라이프는 당분간 텔레마케팅과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수익을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라이프는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적자를 이어오다 올해 상반기 576억원의 흑자로 반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속영업조직을 대폭 줄이고 GA 및 방카슈랑스 영업을 철수하는 등 사업비를 축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주주가 된 푸본생명은 영업조직을 추스르고 이르면 내년 초부터 다시 영업채널을 활성화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푸본생명이 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현대차그룹은 현대라이프에 위탁한 퇴직연금을 유지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대라이프의 지난해 말 퇴직연금 규모는 약 6조원에 달한다. 이 퇴직연금을 운용한 수익은 약 500억원으로 알려졌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푸본생명이 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당분간은 TM 및 퇴직연금을 통한 이익 극대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직 영업채널에 대한 전략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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