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만㎡ 규모…수도권 1450만톤 폐기물 처리
18년 이용한 제2매립장10월 매립 작업 종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수도권매립지 제3-1 매립장이 착공 4년만에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폐기물 반입에 들어간다.
환경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새롭게 조성한 제3-1매립장에서 3일부터 폐기물 반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제3-1매립장은 앞으로 7년간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약 1450만톤을 처리할 예정이다.
수도권 매립지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
제3-1매립장은 넓이 103만㎡ 규모로 그동안 수도권매립지공사가 쌓아온 매립과 폐기물 자원순환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성됐다.
매립장 지면 위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차수막(HDPE 시트)을 설치해 오염물질 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염류제거시설과 침출수 재순환시설 등 첨단시설을 설치해 침출수가 매립장 내에서 전량 재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냄새 유발물질인 황화수소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을 분리 매립하는 분리매립공법을 최초로 도입해 악취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국제규격에 맞는 매립전용장비를 도입해 날림먼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매립장 바닥에 포설하는 골재 약 24만㎥를 쇄석골재 대신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한 순환골재로 사용했다.
제3-1매립장이 매립을 시작함에 따라 지난 18년간 이용됐던 제2매립장은 올해 10월 매립 작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378만㎡인 제2매립장에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생활·건설폐기물 약 8100만톤이 매립됐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제2매립장 최종복토 후 3~5년 지나면 공원, 복합 체육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한정수 수도권매립지공사 매립관리처장은 "강화된 환경기준을 준수하면서, 지역주민이 악취나 소음·진동 등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도권매립지를 세계 최고 수준의 매립장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