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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어업협정 3년째 '표류'…"러시아 등 대체어장 물색해야"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5:08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5:08

대형선망어업 수산업계 경영난 심각
남쿠릴 등 러시아 지역 진출 필요성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3년째 표류 중 ‘한일어업협정’ 탓에 해외 대체어장으로 눈을 돌려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수산업계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고등어·정어리 등이 풍부한 러시아 지역의 진출 요구가 건의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해외 대체어장 개발에 대한 지원 요구를 골자로 한 건의문을 해양수산부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한일어업협정은 양국 간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는 등 3년째 표류 중인 상태다. 때문에 대형선망어업을 중심으로 수산업계의 경영난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산시장 전경 [뉴스핌 DB]

이에 따라 수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협 측이 한일어업 타개책으로 해외 대체어장 개발을 건의하고 나선 것.

수협 관계자는 “한일어업협정에만 의존하다보니 수산업계의 어려움이 커져도 속수무책”이라며 “인접한 러시아 어장을 중심으로 대체어장을 확보해서 어장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협을 이끌고 있는 김임권 회장도 지난해 9월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러시아 어장의 진출 방안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양어사료용 어분 합작생산부터 단계적 협력 확대를 통한 방안이 주된 내용이었다.

수협 측은 “남쿠릴수역을 중심으로 러시아 해역을 대체어장으로 개발해서 한일어업협정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조업여건을 조성해야한다”며 “러시아뿐만 아니라 스리랑카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대체어장을 확보하는 노력을 통해 한일어업협정의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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