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내년 예산안,불통‧독선의 장하성 작품”...전면전 예고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5:04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5:04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28일 발표된 2019년도 정부 예산안을 ‘불통과 독선의 장하성 예산안’으로 규정하고 철저하게 따져 과감하게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최근 소득주도성장은 올바른 방향이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나선 상황이어서 올해 예산안 통과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최상수 기자 kilroy023@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끝끝내 고용쇼크, 양극화 쇼크, 물가 쇼크 이른바 3대 쇼크에 눈을 감고 귀를 막은 채 또 다시 세금중독예산을 편성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미 거대한 허구로 판명 난 소득주도성장의 망상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장하성 예산안을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를 국민 세금으로 메우려 하는 ‘후안무치 예산’ △세수 상황이 좋다면서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표리부동 예산’ △공무원만 2배 이상 증원하는 ‘관존민비 예산’ △일자리는 못 늘리면서 일자리예산만 확대한 ‘일자리 없애기 예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산안 심사에 있어 △일자리예산 23조 5000억원에 대한 효과를 사업별로 철저히 분석해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특히 내년도 신규사업과 예산이 20%이상 대폭 증액된 사업은 사업내용을 꼼꼼히 살펴 불요불급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국민연금 고갈 문제에 대한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나라 경제의 허리가 되는 중산층 복원프로그램, 소상공인·자영업·중소기업 활력 강화와 사회안전망 확충 등 실질적이고도 근본적으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따뜻한 서민예산’에 대한 과감한 증액 추진을 심사 기준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이 촉발시킨 고용대참사를 수습하고 잘못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예산 심의에 들어가기 앞서 민생을 파탄으로 빠뜨리고 고용대참사를 야기시킨 ‘장하성 청와대 경제팀’에 대한 정책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장 의원은 '이번 예결위 때 삭감 집중 대상이 일자리 예산이냐'는 질문에 “일자리 예산은 지금까지 효과가 없었다는 게 1년 2개월동안 증명됐다. 이미 결과가 드러난 것을 반복해서 그대로 정책 예산만 증액한 것이 불통, 오기, 독선의 장하성 예산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삭감한 예산은 시장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시장주도성장 예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소득주도성장의 고삐를 죄고 있는데, 타협 혹은 협상의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주말 모든 언론이 소득주도성장이 역행한다고 1면에 실었다. 정부는 이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국민 체감을 반영하지 않는다면 3년 6개월 남은 정권은 경제 추락, 소득 양극화, 일자리 대참사를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