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2019 예산안] 복지부 예산 70조 돌파…저출산·고령화 난제 푼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10:18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14:34

올해보다 9.2조 증가한 72.4조 예산 편성
노후소득보장 일자리 사업에 8000억 이상 투입
다함께 돌봄 14배 '껑충'…육아부담 덜어 저출산 극복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08명 감소했다. 이는 1분기 1.07명보다 0.1명 줄어든 수치다.

반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711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면서, 지난 2000년 고령인구 비중 7.0%를 기록하며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에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자 복지부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아동과 노인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사진 = 보건복지부]

정부가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9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복지부 예산은 72조3758억원으로 올해 63조1554억원보다 9조2204억원(14.6%) 증가했다. 늘어난 예산 9조2204억원 가운데 절반 가량인 4조2797억원을 아동·보육과 노인 분야가 차지해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우선, 저소득 노인의 소득보장 강화를 위해 기초연금을 인상한다. 당초 2021년 예정돼 있던 기초연금 인상을 내년 4월로 앞당겨 시행한다. 이를 위해 11조4952억원이 책정됐다. 올해보다 2조3723억원 늘어난 수치다. 소득하위 20% 노인 약 150만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에는 올해 6349억원보다 1870억원 늘린 8219억원을 투입해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2만개, 공익활동형 6만9000개, 시장형사업단 등 일자리를 51만개에서 61만개로 10만개 확대한다. 시장형사업단에 대한 지원단가도 21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9.5% 올려 노후 소득을 보장할 계획이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치매전담형 노인요얄시설과 주야간보호시설 신축과 치매전담형 시설 증·개축 단가를 ㎡당 132만5000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했다.

2019년 복지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 [자료=보건복지부]

노인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독거노인 수를 24만명에서 29만5000명으로 늘리고, 돌봄 종사자 일자리도 9600명에서 1만8000명으로 두배 가량 확대했다. 종합서비스 단가도 1만760원에서 1만2960원으로 올리고,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사업도 80개소에서 115개소로 늘렸다.

복지부 관계자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노인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관련 복지 예산이 크게 늘어났다"며 "내년도 예산 중 노인분야 복지 예산 증가가 3조원 가량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육 서비스 질을 높이고 돌봄 서비스의 접근성 강화 등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한 예산도 크게 늘어났다. 만 6세 미만 아동에게 지급되는 아동수당은 내년부터 1년치 예산이 반영돼 올해 7096억원보다 1조2175억원 증가했다. 대상은 소득하위 90%인 약 220만명이다.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을 위해 450개소를 추가로 확충하는데 686억원이 배정됐다. 초등학생대상 보편적 돌범서비스 지원과 부모의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한 다함께 돌봄센터도 200개소 추가 확충한다. 다함께 돌봄센터 추가 확충 예산은 올해 9억원에서 내년 138억원으로 1390.6% 확대됐다.

또, 영유아보육료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6.3% 가량 올리고, 가정양육 지원과 다양한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40개소 늘린다.

이 밖에도 아동이 일정액을 적립하면 정부다 일대일매칭지원하는 발달지원계좌 지원대상을 1760명 늘리고, 지역아동센터 11개소 지원확대, 노후 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시설 개·보수비도 새롭게 반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책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난 7월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예산에 반영했다"며 "오는 10월 제3차 저출산대책 재구조화에 따라 나오는 새로운 내용에 대해서는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예산이 유동적으로 추가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