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가 27일 남북연락사무소에 관련해 "8월 중 개소를 목표로 준비해왔으며, 현재 남북간에 개소 일정 등 협의가 진행중"이라면서도 8월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주를 넘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연락사무소가 예정대로 8월 중 개소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8월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좀 더 상황을 두고 봐야겠다"면서 "남북 간에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서 그런 입장에서 이해해 주시면 될 것같다"고 답했다.
다만 백 대변인은 8월을 넘겨 개소될 가능성에 대해선 "8월이 아직 지나지 않았고, 남북간에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고 있다"면서도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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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8일 오전 개성공단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한 우리측 추진단이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 이번 추진단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청와대와 현대아산, KT와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관계자 등 총 14명으로 구성되었다. 2018.06.08 |
개성공단 내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합의사항이다. 당초 정부는 8월 중 개소를 목표로 남북연락사무소의 설립을 추진해 왔다.
통일부는 남북연락사무소의 대북제재 위반 여부와 관해 미국과 이견이 지속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미국과 제재와 관련해서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북제재 목적 훼손하지 않도록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하며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