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해 국경을 사이에 두고 대치를 벌였던 인도와 중국이 양국 간 군사 관계를 확대하고 국경의 평화를 보장키 위해 상호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장관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이 23일 광범위한 논의를 갖고 이같이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교육(training)과 합동훈련(joint exercises), 다른 전문적 상호작용에 대한 양국 간의 관여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국경에 대해 논의하고 조기에 양국군간의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평화 유지를 위한 '신뢰 구축 대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양국은 히말라야 국경 분쟁지역인 도클람에서 73일간 군사 대치한 이후 줄곧 관계가 악화돼 왔다. 1962년 양국은 국경을 둘러싼 분쟁으로 전쟁까지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관계 개선에 합의하는 등 최근 수개월간 양국은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번주 인도를 방문한 웨이핑허 국방부장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양국의 우정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경제 대국인 이 두 국가는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여러 사안에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좌)과 니르밀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