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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2차 상봉] "가슴 떨려서 못잤다"…12시 30분께 금강산 도착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10:49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10:49

오후 3시 단체상봉…7시 남측 주최 환영만찬 예정

[서울=뉴스핌] 공동취재단 노민호 기자 = 금강산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에 참석하는 우리 측 상봉단 81가족, 326명이 24일 오전 8시 50분쯤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출발했다.

[속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일인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최고령 상봉예정자 강정옥(100)할머니와 김옥순(89)할머니가 상봉장인 금강산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18.08.23

상봉단은 버스를 이용해 육로로 이동한다. 이들은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낮 12시 30분께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경자(74.여)씨는 “가슴이 떨려서 잠을 잘 못잤다”며 “주위에서 기도해주니 잘 만날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속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일인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상봉예정자들이 상봉장인 금강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18.08.23

이정자(72.여)씨는 “곧 만날 텐데 잘 사는 모습을 보면 괜찮은데 초라한 모습을 보면 그 걸로 또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한편 상봉행사가 진행되는 금강산 지역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태풍의 위력이 약해지면서 우리 측 이산가족들은 대체로 안도하는 분위기다.

상봉단은 이날 오후 3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 형식으로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 첫 상봉을 한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금강산 온정각에서 우리 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속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일인 24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상봉예정자들이 상봉장인 금강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18.08.23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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