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가 인사이드] 한국당 예방만 뺀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전쟁 모드’ 돌입

기사입력 : 2018년08월21일 17:57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8:09

이정미 정의당 대표 "한국당은 보수집단 아닌 범죄집단"
한국당 "330만 당원 모독…문재인 정권 사주받았나"
이날 취임한 윤소하 신임 원내대표, 한국당만 예방 안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정의당과 날 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은 한국당을 향해 "범죄집단"이라고 했고, 한국당은 이에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이냐"고 맞섰다.

21일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지율에 취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아닌 국민을 위한 언행을 하라"고 비판했다.

지난 주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라디오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은 보수집단이 아닌 범죄집단"이라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삼성 노조파괴 현장증언대회 및 부당노동행위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17 kilroy023@newspim.com

윤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무지한 발언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자 한 정당의 대표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되는 발언이며 자유한국당 330만 당원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구성원의 잘못으로 조직 전체를 매도하고 심지어 불특정인을 범죄자로 규정해 구속 운운하는 발상은 전근대적인 사법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에는 노동자, 농민, 서민들도 당원으로 당적을 유지하고 계시며 전국 각지에서 법을 준수하며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을 범죄자로 모는 것이 과연 '정의'로운가"라고 반박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매번 언론에서 '한국당을 이기겠다'고 하는 발언도 국민의 지지율을 마치 등수 매기듯 숫자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후진적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의당이 한국당의 지지율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은근한 신경전이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수석대변인은 "스스로 진보정당을 대표하겠다는 정의당의 최근 모습은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경제 파탄으로 절규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오로지 문재인 정권을 추종하는 것에만 몰두한다면 정의당의 지지율은 거품 꺼지듯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정치적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과 쇄신을 통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잘못에 대한 냉철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정미 대표처럼 당과 당원을 모욕 주는 행태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뿐 아니라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도 물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8.21 kilroy023@newspim.com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정의당이 정권의 사주를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작심한 듯 비판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연찬회에서 "한국당을 범죄집단이라고 호도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요 근래 나가도 너무 나가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에 호가호위한 대가로 한국당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는 역할을 사주 받은건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과 정의당 사이의 날선 발언이 이어지면서 이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 한국당 간의 예방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윤 신임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하고 문희상 국회의장·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