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여진 남긴 국회 특활비 공방...바른미래·정의당 "축소 아닌 전면 폐지해야"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10:29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0:29

국회 특활비 '축소 폐지' 논란...업무추진비 증액 가능성도
교섭단체 원내대표 몫의 특활비만 폐지...62억원 중 15억원
일부 상임위 특활비 '축소'할 듯..."활동비 총액 그대로" 우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국회 특수활동비가 지난 13일 부분적으로 축소, 폐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꼼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국정원 특활비가 적폐면 국회 특활비도 적폐"라며 모순을 지적하고 나섰다.

여야는 전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회동한 뒤 "여야 간에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 책정 특활비 총 62억원 중 15억원의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몫(활동비, 정책지원비 명목)의 특활비만 폐지됐을 뿐,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들의 특활비는 폐지가 아닌 '절반' 축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8월 임시국회 처리법안과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 문제 등 현안논의를 의한 회동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8.08.08 yooksa@newspim.com

국회의장이 의례적으로 지급했던 국회의원의 격려금 등은 사라지겠지만 국회 업무상 필요한 특수활동비는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국회가 기밀이 필요한 '특수활동'이 잦은 곳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지만, 상임위원회 업무상 기밀이 필요한 경우에 특활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특활비 완전 폐지가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쓸 수 있는 '업무추진비' 증액 가능성도 제기 된다. 일각에선 이름만 바뀌었을뿐 활동비 총액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들은 상임위별로 특활비가 최대 50%까지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특활비 전면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한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반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기존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업무추진비부터 증액한다면 이는 결국 은폐된 특수활동비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식의 특활비 폐지에는 동의할 수 없다. 교섭단체, 의장단, 상임위원장을 구분해서 어떤 것은 폐지하고 어떤 것은 축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저는 어제 합의한 것은 국회 특활비 62억원 전체를 폐지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특활비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업무 추진비를 늘리는 등의 제도 개선 방안을 오는 16일 결정한다. 또한 여야는 운영위원회 제도개선소위원회를 통해 기존 특활비 항목의 예산 편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