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9.9절 참석 안해…시진핑은 최종결정 안 내려
매스게임에 어린이 참여 안해...대규모 미사일 시범도 없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북한이 다음달 9일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기념해 외국 정상 등을 초청했지만, 참석률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2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현재 북한에 9.9절에 공식 방문단 파견 의사를 밝힌 나라는 5개국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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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아리랑 공연 중 북한 주민들이 카드보드로 완성한 김일성·김정일의 매스게임 초상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사히신문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측은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외국 정상들을 초청했다"며 "외국 빈객을 초청해 군사 퍼레이드와 매스게임을 진행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적을 최대한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9.9절 국제사회의 시선을 고려해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상연되는 대규모 매스게임애서 초등학생이 참가하지 않는다. 인권침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또 군사 퍼레이드에서도 국제사회를 의식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은 등장시키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북한의 노력과는 별개로, 외국 방문단의 참석은 저조한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초청을 거절하는 등 북한에 공식 방문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나라는 현재 5개국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방북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신문은 "북한 측은 아직 시 주석의 최종 참석 의사를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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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게임용 카드보드 다발을 들고 있는 북한의 학생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