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한 내 유일한 실험용 탄도미사일 잠수함(SSBA)이 정박해 있는 신포조선소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신포조선소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잠수함 건조 움직임이 포착된 후 지금까지 부품과 설비가 계속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 잠수함을 건조 중이라는 결정적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고, 새 선박이 건조 중이라 해도 어떠한 종류의 선박인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포급 SSBA를 능가하며 실험용이 아닌 가동이 가능한 탄도미사일 잠수함(SBA)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가 북한에는 6곳이 있는데, 신포조선소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년 간 신포조선소를 현대화하고 확장했다는 것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잠수함 프로그램에 있어 이 곳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38노스는 설명했다.

또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선박 정박소에서 준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작업의 목적은 불분명하지만, 신포급 잠수함의 테스트를 위한 사전 작업이거나 더 큰 규모의 잠수함이나 선박을 정박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추정했다.

북한 내 유일한 실험용 탄도미사일 잠수함(SSBA)이 정박해 있는 신포조선소에서 문형 기중기가 작동하고 있다. [사진=38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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