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브라이언 훅 국무부 정책기획국장을 대(對)이란 특별대사로 16일(현지시간) 임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훅 국장이 국무부의 대이란 압박 캠페인을 조율하기 위해 새롭게 설립된 '이란실행그룹(Iran Action Group)'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중동에서의 무장세력 지원 행위를 끝내기 위해 대이란 제재를 복원해 경제적 압박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훅 국장은 이란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추진해왔으며 '대이란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일해왔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에 대이란 제재를 지지하고, 오는 11부터 이란산 석유 수입을 중단하라고 설득하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실행그룹은 국무부의 이란 관련 활동의 모든 측면을 지휘하고 검토하며 조정하는 일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란 정권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정부 전체적인 노력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이란실행그룹은 국무부가 우리의 유관기관 간 파트너들과 함께 밀접하게 움직이는 것을 유지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15년 미국을 포함한 6개 국가가 이란과 채결한 핵협정을 탈퇴했다. 미국은 이란이 더욱 강력한 핵협정을 위한 협상을 용인해야만 제재를 끝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브라이언 훅 [사진= 미 국무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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