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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中銀 조치 불구 리라 폭락 지속…신흥국 달러 부채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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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 위기, 유동성 축소 등 금융 환경 변화 배경"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4일 오후 1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터키 중앙은행의 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터키 리라화가 폭락세를 이어갔다. 터키 정부가 이번 통화 위기의 배경이 된 대미 관계를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조치의 효과에 의문을 표한 까닭이다. 터키발 우려로 신흥 시장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이 여파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리라화 위기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신흥국의 대규모 달러 부채에 경계심을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리라화 가치는 미 달러당 6.8640리라로 지난주 종가보다 7% 폭락했다. 리라화는 이전 아시아 거래에서 한때 10%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이후 리라는 28% 이상 떨어져 올해 들어 45%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리라화 붕괴 공포에 터키 2년물 국채 금리는 25.12%로 올랐고 대표 주가지수인 BIST100지수는 약 2.5% 떨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리라화 폭락은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장기 구금을 이유로 미국 정부가 터키 장관 2명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 데 이어 알루미늄 및 철강 관세 인상 조치까지 꺼내든 데 따른 결과다. 고물가와 대규모 경상적자, 기업들의 외채 규모, 에르도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고 있던 사이에 대미 관계 변수가 결정타가 됐다.

하지만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미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부채질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피값을 치르고 얻은 성과에 미국이 손을 대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있는 미국이 전략적 파트너의 등에 칼을 꽂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터키 중앙은행이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하 등 안정화 조치를 꺼내들었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었다. 중앙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가 최대 100억리라와 60억달러, 30억달러어치의 금(金)이 금융 시스템에 풀리는 효과를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정책금리인 현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 17.5%보다 높은 수준에서 익일물로 시중 은행에 대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폭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서는 리라화 약세 심리를 근본적으로 꺾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 인상에 대해 공공연하게 반대해왔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터키 은행권과 기업들의 높은 부채에 대한 익스포저(노출도)와 중앙은행의 충분치 않은 외환보유액 우려가 리라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분데스방크의 호아킴 부에르밀링 이사는 "터키가 사용할 수 있는 전통적 방법들이 있으나, 과감한 조치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 터키발 위험 회피 제한적 …신흥국 달러 부채 걱정 

터키발 우려는 위험 회피 심리를 일으켰다. 투자은행 JP모간이 산출하는 신흥국 통화지수는 1.3% 급락해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앞서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화는 한때 10% 폭락했고, 인도 루피화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은행들의 터키 노출 우려로 1년 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BBVA와 이탈리아 우니크레디트, 프랑스 BNP파리바스의 터키 내 사업 규모는 유로존 은행 중 가장 크다.

터키 리라화 [사진=블룸버그]

신흥국 중앙은행은 터키발 우려가 전염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페소화가 6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로 추락하자 기준금리를 45%로 5%포인트 '깜짝' 인상했다.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루피아화를 방어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개입에 나선 인도네시아는 외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내각회의까지 소집됐다. TD증권의 사샤 티한이 부책임자는 "전염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흥국 자산을 매도하거나 포지션을 헤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리라화 폭락세로 촉발된 위험 회피 심리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하면서도 결국에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 국내총생산(GDP)의 전 세계 비중이 1%에 그치는 데다 아시아의 경우 터키에 대한 노출 정도가 크지 않아서다. DBS는 "터키에 의미있는 노출도를 가진 아시아 국가는 없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터키 위기로 인한 전염 효과는 아시아에서 근본적으로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이번 사태가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융 위기 이후 도입한 완화정책을 거두고 있는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달러 접근이 제한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달러 표시 부채 많은 국가를 멀리하고 있다. 이번 리라화 위기 역시 대미 관계 악화가 결정적 계기가 됐지만, 배경에는 이런 흐름이 깔려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지난 10년간 신흥국 부채는 40조달러 추가됐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다. 100년 만기 국채 발행에 성공했던 아르헨티나는 발행 1년 만에 경제가 고꾸라져 지난 6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p나 인상하며 터키 중앙은행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줬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아르헨티나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블루베이애셋매니지먼트의 티모시 애쉬는 "(아르헨티나) 제도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제로"라고 말했다.

온라인 은행인 스위스쿼트의 피터 로젠스트라이히 통화 분석가는 "트레이더들이 달러 채무에 노출된 국가들을 골라내고 있다"면서 칠레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러시아, 말레이시아가 GDP 대비 비(非)은행 달러 부채 비중이 큰 국가라고 설명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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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원유 600만 배럴 도입"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총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긴급 도입은 한국과 UAE 양국 간 전략경제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 UAE의 원유가 우리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수의 유조선,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통과를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터 정부는 자원안보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며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UAE 대체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석유회사가 항구 내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페이스북]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항만을 통한 원유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60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양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 배럴이며, 1일 평균 사용량은 282만 배럴 상당이다.  강 실장은 "600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 긴급도입은 원유 수입 안정화는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청와대는 현지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국내 유류 시장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시장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강 실장이 이날 브리핑을 갖고 원유 추가 도입을 발표한 것도 과도하게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정유·주유업계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이자, 국민들에게 다각적으로 원유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려 심리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보통 원유 가격은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고 나면 2주 있다가 국내에 반영되는 것이 맞다.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며 "현지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바로 국내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이 대통령도 어제 이를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에 덧붙여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208일, 즉 7개월 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될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때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체 공급 방안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실장은 대체 공급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은 "(협의 중인) 나라를 다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원유 수급은 국가 간 경쟁처럼 돼 있어서 우리나라가 어디를 통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the13ook@newspim.com 2026-03-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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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적인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다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의 주역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더한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해진은 무려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배우로 등극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쇼박스]  극장을 나선 뒤에도 그치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의 짙은 여운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쓸쓸했을 단종, 현세에 태어났다면 사랑 듬뿍 받으며 자기 꿈을 펼치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맘 아파서 다시 한번 보러 갑니다"(네이버, symo****), "N차 관람으로 아빠랑 둘이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디테일과 복선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CGV, 진정한****), "단종 눈 볼 때마다 그냥 심장에서 열이 울컥 올라오고 눈물이 맺힌다. 사람 사이 따뜻함과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CGV, 뚜밥****), "레전드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고싶음"(메가박스, Mx****), "관객으로 입장해서 백성으로 퇴장함"(무명의 더쿠) 등 N차 관람을 부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천만 고지를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도 눈부신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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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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