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아르헨티나, 기준금리 45%로 긴급 인상…터키 ‘불똥’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07:21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6:54

전문가들 "터키와 달리 적극 방어 나서는 아르헨, 옳은 방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아르헨티나가 터키발 신흥시장 위기 확산에 맞서 기준금리를 긴급 인상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현행 40%인 기준금리를 45%로 인상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페소와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은행은 “현재의 대외 사정과 그로 인해 아르헨티나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칠 타격에 대비해” 만장일치로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터키 리라화 폭락의 직격타를 맞은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은 이날 처음으로 달러 대비 30페소를 웃돌았고(페소 가치와 반대), 일중 29.93페소로 이날 하루에만 통화 가치가 2% 넘게 떨어졌다. 페소화 가치는 올해 들어 38% 떨어졌으며, 아르헨 채권 금리는 10% 넘게 치솟았다.

캐피탈이코노믹스 남미 이코노미스트 에드워드 글로솝은 아르헨의 금리 인상 조치가 멕시코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기타 신흥시장 중앙은행의 인상 조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에도 그러한 불안 심리에 기인한 매도세는 단기에 그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터키와 비슷한 취약성을 가진 몇 안 되는 신흥시장 중 하나”라면서 “현재 30%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높은 실질 금리가 필요한데, 터키 중앙은행은 현재 (금리 인상)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 인상 정책이 “부자들만 더 부유하게 하고 가난한 자들은 더 가난해지는 양극화만 초래할 것”이라면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한 바 있는데,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치적 압력 때문에 터키 중앙은행이 경착륙 위기에도 별다른 수를 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 신흥시장 글로벌 대표 윈틴은 “정치인들이 거의 아무 손을 쓰지 못하는 터키와 달리 아르헨티나 정치인들은 여전히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 5월 페소화 방어를 위해 일주일 만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12.75%포인트 잇따라 인상한 바 있다. 이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면서 정부 적자 축소 속도를 높이기로 약속했다.

다만 은행은 이달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이때 은행은 지난 5월 26.3%이던 인플레이션이 6월에 29.5%로 뛴 것은 페소 약세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