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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터키 불안감에 '팔자' 달러는 강세

기사입력 : 2018년08월14일 05:10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06:3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터키의 위기 상황에 대한 경계감이 번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신흥국 금융시장에 이어 상품시장이 일격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소재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에너지 섹터 역시 유가와 함께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반면 유틸리티 섹터가 완만하게 상승,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하게 상승했고, 이 때문에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금값은 큰 폭으로 밀렸다.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25.44포인트(0.50%) 떨어진 2만5187.7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1.35포인트(0.40%) 하락한 2821.9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9.40포인트(0.25%) 밀린 7819.71에 마감했다.

개장 전부터 터키 금융당국의 비상 대책에도 투자자의 신뢰가 회복되지 못한 채 리라화가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에 시장 심리가 냉각됐다.

터키가 부채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신흥국과 유럽까지 강타한 충격이 뉴욕증시까지 확산됐다.

기업 실적 발표가 종료 시점에 접어들면서 가뜩이나 새로운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주식시장에 터키 사태가 투자자들의 매도에 좋은 핑계거리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프로스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톰 스트링펠로우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 구조적인 악재가 불거지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 상승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8월 이후 달러화에 대한 리라화 변동성은 비트코인을 앞질렀고, JP모간이 집계하는 외환시장 변동성 역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외부 악재에 저항력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외환시장의 널뛰기에도 흔들리지 않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퍼튜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최고경영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드라마는 터키뿐 아니라 중국과 이탈리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QSR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호세 루이스 다자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터키 문제는 생각보다 거대하고, 단호한 해법이 동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부펀드 관계자들이 지난해부터 수 차례 접촉, 상장 폐지를 건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장중 혼란스러운 등락을 보인 끝에 0.4% 가량 완만하게 상승 마감했다.

트위터는 시트론 리서치가 목표주가를 52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따라 2% 선에서 상승했고, 다이콤 인더스트리는 이익 전망을 낮춰 잡으면서 24% 가량 폭락했다.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1.3% 급등하며 96.39를 나타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1.6% 하락하며 온스당 1198.90달러에 거래됐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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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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