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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모두 ‘통합’ 외쳤지만 고성·욕설오간 바른미래당 예비경선장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8:45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8:45

11일 컷오프 앞두고 전당대회 출마자 전원 정견발표회 열어
후보 10인 입모아 ‘당 존폐위기’ 우려하며 ‘통합’ 강조
권은희 후보의 손학규 후보 ‘공격’에 욕설‧고성 오가며 한때 ‘아수라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10일 바른미래당 차기 당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10명의 후보들이 오는 11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10일 바른미래당 차기 당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10명의 후보들이 오는 11일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사진=김승현 기자>

후보들은 모두 연이은 선거 참패로 당이 존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구)국민의당과 (구)바른정당 사이의 통합을 외쳤지만, 결국 서로간의 앙금을 드러냈다. 유력 후보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정견발표 한때 지지자들의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하며 장내 소란이 일었다.

사전에 후보자들간 합의로 정견 발표 중 지지 연호나 상호 비방 구호를 외치지 않기로 약속했고 사회를 맡은 이종철 대변인이 이를 계속 주지시켰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종철 대변인이 결국 소동자는 끌어내겠다고 경고한 후에야 다소 잠잠해졌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정견발표회에는 하태경, 김영환, 장성철, 신용현, 정운천, 장성민, 이수봉, 이준석, 권은희, 손학규 후보(기호순)가 참석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방선거에서 참패했고 당 존립이 걱정되는 그런 풍전등화 위기에 처했다”면서도 “분명한 사실은 바른미래가 추구하는 가치까지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동철 위원장은 “혹시라도 당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혹시 많은 분들이 출마하지 않으면 어쩌나 했지만, 무려 11분에 이르는 보배와 같은 후보들께서 이렇게 경쟁에 참여했다”며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대결, 그러면서도 치열한 대결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가 살아 움직이는 전당대회가 되고 국민과 당원과 함께하는 전당대회가 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바람과 달리 정견발표 막바지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사이 해소되지 않는 갈등이 다시 폭발했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권은희 후보 <사진=김승현 기자>

기호 9번으로 아홉 번째로 나선 권은희 후보는 “당 흥망이 달린 일에 나는 돌직구를 하겠다”며 손학규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권 후보는 “민주당고 한국당이 대기업이면 우린 벤처기업이다. 대기업은 경영체계가 잡혀있어 올드보이나 무능력자가 와도 간다. 망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벤처에 올드보이나 무능력자가 오면 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학규 후보가 국민의당 출신 두 여성의원을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러닝메이트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담했다. 구태한 편가르기”라고 말해 국민의당 출신 당원들에게 기름을 부었다.

현장에 참석한 일부 지지자들은 즉각 “끌어내라”며 소리쳤고, 간간히 욕설도 들렸다. 발언을 이어간 권 후보는 “지방선거를 보면 아쉬운 게 많다”며 “선거 후 선대위는 선거를 어떻게 정리했냐. 책임은커녕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당시 선대위원장이었던 손학규 후보를 재차 공격했다. 그러자 한 지지자가 “정견이나 발표해라”고 소리쳤고 장내는 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공교롭게도 기호 10번을 받아 권 후보에 이어 바로 연단에 선 손학규 후보는 “무거운 마음으로 나왔다”며 “무슨 욕심이 그리 많나 선대 책임져야지 왜 나왔느냐. 조롱, 비아냥, 비판 무릅쓰고 나왔다. 내가 바른미래 당수해서 뭐하겠냐”고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손 후보는 “당원들 탈당 생각한다는 말 많이 듣는다. 현역의원들은 다음에 바른미래 간판으로 당선될 수 있을지 아무도 자신없어 한다”며 “우리는 무기력증, 패배주의 구렁에서 나와야 한다. 다음 총선에서 제대로 된 정당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올드보이’ 논란에 대해서는 세대교체의 판을 깔아주겠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손 후보는 “나는 올드보이다. 새로운 세대가 정치를 장악해야 하고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그런데 내가 왜 나섰겠냐. 바른미래당은 세대교체할 준비가 됐느냐. 새로운 마당을 만들어 주역들이 되도록 하고 나는 떠나겠다. 마당에서 마음껏 뛰놀아라”고 외쳤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손학규 후보 <사진=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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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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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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