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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 트렌드는 '방 크게'..중대형 아파트 각광

기사입력 : 2018년08월10일 17:52

최종수정 : 2018년08월10일 17:52

85㎡ 초과 아파트, 올 상반기 상승폭 중소형 압도
큰 침실·큰 거실 유행.."자가는 대형 평수가 유리"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과거 높은 가격과 적은임대 수요로 외면받았던 모습과는 반대다. 이런 변화에는 큰 공유공간을 선호하는 달라진 삶의 변화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일 부동산114 시세 데이터를 통해 올해 상반기(2018년 1월~6월) 주택면적별 아파트 가격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전국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값은 평균 4.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용 60㎡ 이하 아파트값이 3.99%, 전용 60~85㎡ 이하가 4.07% 오른 것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미분양도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국 민간부문 면적규모별 미분양 주택 현황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가구수는 1만2170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1만7971가구) 대비 32.28% 줄어든 수치다.

반면 전용 60㎡ 이하 소형은 1만5449가구로 전년대비 10.60% 증가했다. 전용 60~85㎡ 이하 중소형은 4만689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41% 증가했다.

최근 인테리어 스타일도 중대형 아파트에 맞게 바뀌고 있다. 방 전체를 큰 사이즈 침대로 꾸미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일본식 주거트렌드인 '리비주'가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리비주는 방 개수를 줄이는 대신 거실 크기가 최대한 커지게끔 하는 주거 구조다. 가족 구성원이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각자 일과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 평수 아파트를 보유하는 것이 편리해지도록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리비주 공간이 부상한 이유는 가족 구성원들이 가족들과 완전히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시간과 영역을 확보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방 크기가 커지면서 하나의 방을 여러 개의 존(zone)으로 나누어 한 방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트렌드가 생기고 있다"며 "자가 주택을 살 경우 대형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건설·부동산 애널리스트는 "로봇청소기와 건조기가 나오면서 큰 집에 살아도 (청소·빨래 같은) 집안일을 하는 데 불편함이 줄어들었다"며 "노부부의 경우 손자 손녀를 돌봐주기 위해서라도 중대형 집을 처분하지 않고 갖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대형 주택이 최근에 오른 것은 그간 소형 주택 대비 저평가됐던 폭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상우 애널리스트는 "이전에는 대형 아파트가 소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평가됐었다"며 "대형 아파트 가격이 더 비싸서 실수요자들은 대출 받는 게 힘들어 안 샀다. 임대 목적으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도 대형 주택을 임대하면 취등록세가 더 비쌌기 때문에 안 샀다"고 말했다.

더리서치그룹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 대형 아파트 가격이 오른 것은 소형 아파트와 그간 벌어졌던 격차가 메워지며 나타난 현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급등한 것 같지만 지난 10~15년 기준으로 보면 대형 아파트 가격은 아직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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