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일본의 지난 2분기(4~6월) 경제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5% 성장을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 성장을 상회한 수치다.
지난 1분기(1~3월) GDP는 0.2% 감소였다.
연율로 환산하면 1.9%로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1.4% 성장을 상회했다. 지난 분기 GDP는 연율 환산으로 0.9%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명목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 연율 기준으로는 1.7% 증대다.
통신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2분기 실질 GDP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GDP의 60%나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2분기 0.7% 증가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2%를 크게 상회한 것이 실질 GDP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설비투자도 1.3% 성장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0.6%를 상회해 실질 GDP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는 지난 2016년 4분기(10~12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로이터는 2분기 실질 GDP 성장은 일본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아직 남아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하지만 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증가로 일본 경제는 지속해서 확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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