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국내 증시 약세에 외인 선물 매수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8일 채권시장은 휴가철을 맞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전 만기 구간에서 소폭 강세로 마감했다.
8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내린 2.070%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0.5bp 내린 2.321%에 마감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보합인 2.557%에, 20년물은 0.9bp 내린 2.536%로 마쳤다. 30년, 50년 초장기물 역시 0.5bp씩 하락한 2.519%, 2.449%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8.24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와 은행이 각각 2183계약, 4536계약 순매수했으며 금융투자(증권·선물)와 기관이 6154계약, 2252계약 순매도했다. 장 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08.24과 108.16을 나타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21.31으로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638계약, 597계약 순매수했으며 은행과 기관이 각각 2982계약, 621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21.16, 121.35였다.
장 초반 시장은 전일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하는 듯했으나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상태로 횡보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오후 장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다소 강하게 끝났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와 외국인 선물 수급과의 상관관계가 높은데 오후 국내 증시가 약해지자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돌기 시작하면서 3년물이 소폭 강세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철이라 거래가 소강적이고 국내 정책 기대도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노이즈가 많아 시장 분위기가 정체돼있다"면서 "최근 미국 금리 상승 정도와 비교했을 때 국내 금리가 상대적으로 덜 오르면서 국내 경기 기대감 약한 부분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