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3년물 4957계약·10년물 4563계약 순매도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일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강했으나(금리 하락) 10년 이상 장기물은 약했다.
국고채 금리 기간별 추이<자료=금융투자협회>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1bp=0.01%포인트) 내린 2.108%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0.1bp 내린 2.361%에 마감했다.
10년물은 0.6bp 상승한 2.580%에, 20년물도 0.9bp 오른 2.567%로 마쳤다. 30년, 50년 초장기물 역시 0.3bp, 0.4bp 상승한 2.546%, 2.475%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08.13로 거래를 마쳤다.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 투자자와 은행이 각각 4957계약, 1960계약 순매도했으며 금융투자(증권·선물)와 기관이 7708계약, 5179계약 순매도했다. 장 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08.13과 108.04를 나타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21.11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4563계약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금융투자가 각각 4558계약, 3548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21.12, 120.93을 나타냈다.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이 금융 정책을 일부 수정해 장기금리 상승 폭을 종전의 두 배인 0.2% 정도까지 허용키로 했다. 이에 도쿄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1일부터 장기금리가 급상승했으며 2일에는 10년물 금리가 0.145%까지 올랐다. 약 1년 반래 최고치다.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장중 0.14%를 웃돌던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0.10%대 수준으로 돌아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른 오후까지는 확실히 금리가 올라왔었다"면서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 상승, 외국인의 국채 선물 대량 매수로 인해 위험자산인 코스피 코스닥 오르며 약세를 주도했으나 장 후반 대기 매수가 유입되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내려온 영향 받으며 금리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