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제57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이순신과 함께 놀자'라는 테마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통영시 일원(강구안 문화마당, 통제영, 이순신공원)에서 열린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충무공 이순신의 구국정신을 기리고, 한산대첩을 기념하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1962년 5월 1일 한산대첩기념제전으로 시작돼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는 10일 개막식에 앞서 이순신장군 사당 충렬사에서 봉행되는 제례인 ‘고유제’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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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56회통영한산대첩행사에서 재현된 공중 한산해전 [제공=경남도청] 2018.8.8. |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후대 통제사들이 조선시대 수군 훈련 시 행했던 군사점호인 '군점'의 의전이 고증에 따라 재현된다. ‘통제사 행렬’은 해군 군악대와 취타대를 필두로 세병관에서 출발해 축제 주 행사장인 강구안 문화마당까지 행진한다.
축제의 핵심은 단연 ‘한산대첩 재현’이다. ‘한산대첩 재현’ 행사는 11일 오전 통영시 산양읍 삼덕리 당포항에서 한산해전 출정식으로 시작한다.
한산해전을 앞두고 이순신 함대가 발진한 당포항에서 가진 출정식을 재현하는 것으로, 통제영 거북선과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비롯한 40여 척이 당포항을 출발해 달아공원 앞 해상을 지나 한산도 앞바다까지 해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조선 수군 군선 모양 구조물을 공중에 띄우고 불꽃과 조명, 연기자들의 퍼포먼스가 한산해전의 화려한 드라마를 꾸며내는 ‘공중 한산해전’이 10일과 12일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승전무공연과 남해안 별신굿공연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정가발표회, 통제영 시조창 한마당, 통영 나전칠기 전시회, 한산대첩축제 전국 서예대전 작품전시회, 통제영 12공방 아트마켓 등 전통문화예술을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산대첩 학익진놀이, 모형거북선 만들기 등 직접 만들고 즐기는 ‘이순신 체험학교’, 도전골든벨 형식의 퀴즈대회 ‘승전고를 울려라!’ 등도 선보인다.
김제홍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축제를 통해 통영시가 문화·관광의 거점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