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9일까지 2차 방제작업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최근 가뭄과 고온으로 미국선녀 벌레의 개체 수가 증가해 사과 등 과수에 심각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밀양시가 돌발해충의 선제 대응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 작업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산외면, 산내면, 단장면 피해지 일원 53ha에 걸쳐 1차 방제를 완료했으며, 8월 7일부터 9일까지 초동면 일원 86ha에 2차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밀양시가 미국선녀벌레 피해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작업을 하고 있다.[제공=밀양시청] |
이번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는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시범사업으로 드론 1대당 1일 8시간 기준 8ha정도 방제가 가능하며 방제차량 진입할 수 없는 농림지에서 저고도 비행으로 미국선녀벌레 피해지에 대해 섬세하게 방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미국선녀벌레는 북미에서 발생한 외래해충으로 5월께 부화해 60~70일 후 성충이 되어 사과, 반시 등 과수원에서 과실을 흡즙해 대규모 피해를 준다.
특히 흰색 왁스물질을 분비해 외관상 혐오감과 그을음병을 유발, 과수의 상품성이 떨어져 재배농가의 영농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온난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선녀벌레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해 산림청에 협조를 얻어 항공방제 작업과 함께 방제차량을 동원해 생활권역과 함께 지상방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