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SKB "자체 콘텐츠에 '100억+a' 투자..유튜브 잡는다"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3:32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3:53

자체제작 오리지널 콘텐츠 하반기 중 Btv에도 공급...투자 지속"
윤석암 부문장 "내년부터 넷플릭스 하락세...글로벌 새로운 기회올튜 것"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모바일 영상 플랫폼 옥수수'에만 공급하던 오리지널 콘텐츠는 인터넷프로토콜TV(IPTV) 'B tv'로 확대 적용한다. 국내 이용자들 취향에 맞는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내년부터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사업자와 본격 경쟁하겠다는 각오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시장에서 유튜브가 압도적인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기회와 전략이 있다"며 이같은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SK브로드밴드가 미디어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성상우 기자]

윤 부문장은 인기 콘텐츠 '엑소의 사다리타고 세계여행'을 예로 들며 "올해 상반기 방영한 이 콘텐츠는 3000만뷰를 기록했다. 엑소 멤버 중 세명만 나와도 이정도가 나오는데 하반기에 나올 2편에서 멤버 전체가 나오면 1억뷰를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옥수수는 당초 Btv의 모바일 버전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Btv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앞선다.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강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100억원을 들였다. 작년 대비 5배 늘린 것"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는 하반기에 Btv에도 확대 적요하는 등 투자를 지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다만, 플랫폼의 규모에 따라서 콘텐츠 유통의 효율성을 따져봐야 하므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윤 부문장은 "넷플릭스의 경우 미국 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시청자 수 확보된 2013년 이후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우리 시장 기준으론 800만명 이상의 가입자 확보한다면 오리지널 콘텐츠를 본격 확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사업자간 합종연횡 및 유료방송 인수·합병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했다.

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 유튜브와의 경쟁 구도에 대해 윤 부문장은 "넷플릭스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거침없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내년부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부터 디즈니 콘텐츠가 넷플릭스에서 다 빠지고, 디즈니가 폭수를 인수하면 폭스 콘텐츠 역시 다 빠진다. 그렇게 되면 넷플릭스의 글로벌 점유율은 30% 이상 낮아질 것"이라며 "지금처럼 넷플릭스 독점의 시대에서 경쟁의 시대로 변화하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이처럼 재편될 것으로 본다"면서 "국내 모바일 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유튜브와의 경쟁 역시 인프라 서비스를 개선하고 우리만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제휴와 관련해선 여러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혁 미디어지원본부장은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제휴는 고객이 원한다면 어려운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TV 시장은 전쟁터다. 제휴에 앞서 Btv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고민한 다음 오리지널 콘텐츠로 경쟁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요금 등 측면에서 해볼만할 싸움이 될 것이다. 그 이후에 콘텐츠 제공자(CP) 중 하나의 옵션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하는 것은 오픈돼 있다"고 말했다.

윤 부문장 역시 "제휴 조건이 중요하다. 다른 CP는 보통 콘텐츠 매출을 '7:3'이나 '6.5:4.5' 정도로 나누는데 넷플릭스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9:1 비율"이라면서 "미국에서 서비스까지 오는 망 대가를 우리가 지불해야하는 역차별 우려가 큰 상황인 점도 넷플릭스 제휴가 조심스러운 이유다. 넷플릭스의 좋은 콘텐츠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역시 나름의 전략을 세워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