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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석탄 운반선박, 4일째 포항에 정박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08:49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09:13

VOA "北 석탄 운반했던 선박, 현재 포항 정박 중"
"러시아 나홋카 항 중 석탄 취급하는 부두에서 출발, 포항 입항중"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산 석탄을 운반했다는 의혹을 받는 선박이 한국 포항에 입항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항에 입항해있는 선박은 제3국의 선박 진룽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의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진룽호는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9시24분 포항에 입항해 7일 현재까지 머물고 있다.

북한 라진항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진룽호는 러시아의 나홋카항 중 석탄을 취급하는 부두에서 출발했다.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 Inc)에 따르면, 진룽호는 지난 1일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석탄으로 추정되는 검정색 물질 바로 옆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VOA는 "포항 신항 제 7부두의 경우 진룽호 도착 이전 시점의 위성사진만 확보돼 확인이 어렵지만, 과거에 석탄이 하역된 흔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진룽호가 러시아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6일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과 관련해 총 9건의 반입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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