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통보와 수사 과정 자체 인지 건수 합산"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가 총 9건의 반입사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현재 북한 석탄 반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 중인 케이스는 9건으로, 이중 관계기관으로부터 통보된 건도 있고 저희들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체 인지한 건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혐의 결론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우리 정부가 북한산 석탄 반입을 방관했다고 의심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 건은 처음부터 한미가 긴밀 공조하는 사안으로 미 측에서도 우리의 노력을 평가하고 있다"며 "미 정부는 우리 측에 어떤 우려도 표명한 바 없다"고 말했다.
북한 라진항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이 당국자는 작년 10월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을 수입한 혐의를 받는 남동발전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를 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 단장인 유기준 의원은 지난 5일 북한 석탄 반입 의혹에 연루된 선박이 지금까지 조사된 것만 8척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외교부는 이보다 많은 9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9척의 선박이 조사중인지 8척의 선박에서 9건의 의심사례를 조사 중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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