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증시도 상승출발했지만 닛케이와 토픽스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08% 하락한 2만2507.32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0.56% 떨어진 1732.90엔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다가오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면서 닛케이 지수가 지난 종가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주 일본 증시는 좁은 폭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미즈호 증권의 선임 기술 분석가인 미우라 유타카는 "이번 주 개최되는 미·일 양국 간의 회담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무역 회담으로 인해 엔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일본은 오는 8일 진행되는 미국과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처하고, 수출 자동차 관세 인상을 막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은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양자 무역협정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건설주들이 하락을 기록했다. 카지마 건설과 시미즈 건설이 각각 4.3%, 4.4% 하락했다. 또 다른 건설사 오바야시 역시 4.9%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역시 모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9% 내린 2705.16으로 마감했고, 선정분지수는 2.08% 떨어진 8422.8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27% 내린 3273.27로 마쳤다.
통신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갈등 심화와 미국과 중국 정부 간의 주고받기식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의 주식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관영언론인 인민일보가 6일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길거리 싸움 스타일의 공갈 협박 드라마"의 주연을 맡았다고 비난하고 나섰다고 부연했다.
반면 홍콩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55% 상승한 2만7829.72에 마감했으며,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HSCEI)는 0.06% 상승한 1만700.20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11% 상승한 1만1024.10포인트에 마감했다.
6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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