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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엔저에 웃은 日 VS 무역갈등에 눈물흘린 中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17:06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17:07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날(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엔저(低)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가파르게 하락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86%상승한 2만2746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0.94% 오른 1769.76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수출관련 종목에 매수가 유입되면서 전체 지수가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시장이 금융완화 지속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엔저 흐름이 진행된 영향이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오후 5시 기준 1달러 당 0.22% 상승한 112.11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기업이 호실적일 잇따라 발표한 점도 증시에 순풍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BOJ가 전날 결산실적을 발표한 소니가 4.75%, 닌텐도가 6.37% 상승했다. JFE홀딩스도 10.37%가 올랐다. 

수출관련 종목인 소프트뱅크가 1.16%, 토요타자동차도 1.29%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쓰다도 2.59%, 파낙(FANUC)이 2.08% 상승했다. 반면 무라타제작소(村田製作所)는 1.49% 하락했다. 

1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80% 하락한 2824.53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89% 내린 9005.37포인트, CSI300지수는 2.00% 하락한 3447.3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중 간에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접촉이 있다는 보도에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 블룸버그 등 외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0.96% 하락한 2만8307.71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2% 하락한 1만956.5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37% 상승한 1만1098.13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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