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시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의욕을 드러냈다고 6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히로시마시에서 1945년 원폭 희생자를 기리는 위령식과 평화기원식에 참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행사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엔 나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이 대화해 핵·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납치문제를 해결해 새로운 북일관계를 구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는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일본)으로서도 핵과 미사일,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를 꾀하면서도 주체적으로 대응해야만 한다"고 했다.
다수의 비핵보유국이 참가하는 핵무기금지조약에 대해선 "참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은 없다"고 했다. 이유로는 "핵없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선 핵무기 보유국의 참가를 얻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대해서 아베 총리는 "앞으로 차분히 생각해보고 싶다"며 "외교·안전보장을 시작으로 자민당이 맡아야하는 책임의 무거움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평화기원식'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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