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통화가치 반토막'…이란, 외환 규제 완화키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을 앞두고 이란 통화가치가 거듭 급락하자 이란 정부가 외환 규제를 완화해 추가 하락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국영TV를 인용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리알화 가치는 계속해서 추락하는 중이다. 지난 4월 이후 연일 떨어진 통화 가치는 6일부터 1차 대이란 제재가 시작되는 우려 속에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상승세도 빨라져 시장은 연일 요동치는 중이다. 

여기에 이란 중앙은행이 통화가치를 하락시키는 주범인 "적들(enemies)"로 규정지은 외환사범 7명이 5일 추가 구속되며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 리알화 가치를 악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체포된 이들 중엔 아흐마드 아락치 이란중앙은행 전 부총재도 포함됐다. 

이란 곳곳에선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며 반정부 슬로건을 내세운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란 정부는 5일 환율 고정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통화 규제를 완화해 외환시장에서의 변동환율 통화 거래를 일부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등 특수 목적에 한해 비공식 환율로 통화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란 정부는 그간 환율 폭등을 막기 위해 시장거래 환율 을 없애고 중앙은행 고시환율로만 달러를 거래하도록 해왔다. 지난 4월 이래 달러당 공식 리알 환율은 4만2000리알로 유지돼 왔다. 

하지만 기업과 개인들이 앞다퉈 달러 매입에 나서면서 사실상 외환 시장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을뿐만 아니라 리알화 가치는 연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통화 규제가 완화된다는 소식에 달러 대비 리알 가치는 소폭 반등했다. 외환거래 사이트 본캐스트닷컴에 따르면 달러대비 리알화 가치는 4일 10만3000리알에서 5일 9만8500리알선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관리변동환율"을 인정해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상황을 가능한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달러화 강세 속에 리알화 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외환보유액이 소진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헴마티 총재는 이어 "중앙은행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통화 가치는 조작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통제불가능한 상황(시장 변동)과 암시장 거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감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개인이 보유한 현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반인들이 중앙은행에 달러 예금 계좌도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수입업자에 대한 비석유 수출업자들의 경화 판매를 허용하고, 해외에서 통화나 금을 국내로 들여오는 양을 제한하던 방침도 없애는 등 미국의 경제 압박에 전면 대응할 방침이다. 경화란 국제거래에서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는 외화다. 

그는 이 같은 조치는 "이란의 힘을 보여준다.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는 날 우리는 경제를 개방한다. 우린 전혀 문제 없다"며 이란의 '자신감(self-confidence)'이 반영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는 7일 자정(미국 동부시 기준)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한다. 제재 조치가 재개되면 이란의 달러 매입이 금지되고 귀금속 교역과 석탄, 소프트웨어 거래, 무역금융 등이 제한된다. 

미 백악관은 6일 구체적인 제재 조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