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에 남영신 중장…TF형태로 운영
대통령령 제정·조직개편 '초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해체 뒤 새로운 사령부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할 창설준비단이 6일 출범한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창설준비단 단장에는 지난 4일 취임한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육군 중장)이 내정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 창설준비단 구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지시와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는 창설준비단은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원은 남 단장을 포함해 20여 명 규모로 꾸려지며 필요에 따라서는 추가 인력 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영신 신임 국군기무사령관.[사진=국방부] |
창설준비단은 새 사령부의 설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과 조직개편에 관한 실무를 맡게 된다.
새로 제정되는 대통령령에는 방첩과 보안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고 정치개입과 민간인 사찰 등을 엄격히 금지하는 조항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명칭도 이 같은 의지를 담아 ‘국군보안방첩사령부’, ‘국군안보사령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 개혁위원회가 권고한 대로 새 사령부가 창설되면 현재 4200여 명 수준의 기무 요원들은 육·해·공군으로 원대복귀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3000명 선에서 계급별로 필요한 인원이 새 사령부로 이동 할 예정이다.
다만 ‘기무사 댓글 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 사찰’, ‘계엄령 문건’ 작성 등과 연루된 기무요원들은 새 사령부 창설 시에도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