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1세대 걸그룹 S.E.S 출신 유수영(예명 슈)씨가 도박자금 수억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사기 혐의로 고소된 연예인 유수영(37)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올해 6월 서울 광진구에 자리한 모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5000만원과 2억5000만원 등 총 6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카지노에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지만, 유씨는 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어 출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유씨에게 상습도박 혐의까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빌린 돈 중 상당 부분을 도박자금에 사용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이라 정확한 경위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씨는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now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