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인원 두 배 늘리고, 14일까지 안전진단 완료
EGR부품 조속 확보로 리콜 완료…국토부 “최종 결론 10개월 소요”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BMW코리아가 자발적 리콜에 따른 차량소유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대거 늘렸다. 10만대에 달하는 차량의 리콜 접수와 진단, 부품 교체까지 작업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다.
3일 BMW코리아는 원활한 긴급안전진단서비스 예약을 위해 콜센터 직원을 30명에서 60명으로 2배 늘렸다고 밝혔다.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인 BMW Plus를 통해서도 24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진단 서비스는 하루 1만 여대를 처리해 오는 14일까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진단 작업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로 짧은 편이지만 10만대를 점검해야 해서 서비스센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의 한 BMW 서비스센터 정비사는 “주·야간조로 교대 근무하고 있고 밤 늦게 고객들이 방문하고 매우 바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 BMW 서비스센터에 차량이 가득 주차되어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안전 진단 서비스를 통해 ‘안전 확인서’를 받으면 안전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는 게 BMW측의 설명이다. 만일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 같은 차종의 ‘신차’로 교환해준다.
리콜로 교체되는 부품은 EGR 모듈로 10만대 분의 재고가 부족해 리콜 종료 시까지 수개월 걸릴 전망이다. BMW코리아 측은 “앞으로 3개월이면 부품확보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은 BMW코리아의 자체조사를 통한 자발적 조치다. 국토교통부가 화재 원인을 공식적으로 결론내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긴급조치다.
국토부 김경욱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안전연구원과 국토부 제작결함위원회 등에서 BMW 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야 해서 최종 원인 규명까지 10개월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