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ETF 매입 급감이 원인…인도 귀금속 수요도 주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 상반기 금 수요가 상자지수펀드(ETF) 인기 하락으로 인해 올 상반기 6%가 감소했다고 2일 로이터통신이 세계금위원회(WGC)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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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사진=한국거래소] |
WGC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금 수요는 1959.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86.5톤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상반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2분기 중 금 수요는 964.3톤으로 전년 대비 4%가 줄었고, 투자용 금 매입은 9%가 감소했는데 금 ETF 매수세가 46%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2분기 동안 7%가 줄었으며, 금 수요를 견인하는 인도 주얼리 시장에서 금 소비는 147.9톤으로 8%가 줄었다.
금 관련 ETF 투자의 경우 견실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반면, 유럽에서는 반유럽 정당들의 부상으로 인한 정국 혼란 불안감에 금 수요도 덩달아 지지를 받았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