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세계 무역 및 경제성장 우려에 안전자산으로 수요 몰려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8:55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8:55

트럼프 “中과의 무역대화 마음에 안 들어”
유로존 PMI 부진..2Q 경제성장 약화 신호
터키 리라, 미달러 대비 3.6% 하락하며 사상최저치 경신
伊 포퓰리즘 연정 구성에 국채 하락세 재개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마켓 투자자들이 23일 주식을 버리고 일본 엔화와 미국 및 독일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몰려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관계가 악화돼 안 그래도 약해진 세계경제 동력이 더욱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엔은 미달러 대비 1% 상승했으며, 미 국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8일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세계 증시는 1주래 고점에서 0.5% 가량 후퇴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터키와 이탈리아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터키는 경제 위기가 완전히 가시화되면서 리라화가 곤두박질 치고 있으며,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정이 정부 지출을 급격히 늘릴 것이란 우려에 이탈리아 자본조달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화 1달러당 터키 리라화 환율 추이 [자료=블룸버그]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증시는 5월 들어 1.8% 급락하며, 2016년 중반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유로 회의주의자인 파올로 사보나 전 산업부 장관의 재무장관 발탁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당초 위험자산 회피는 ‘중국과의 무역대화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서부터 촉발됐다.

이로 인해 양국 대표단의 발표에 안도했던 시장이 다시금 혼란을 겪고 있다. 앞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었던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무역 전쟁이 중단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ZTE에 대한 벌금 부과 계획을 시사하고 6월 12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도 성사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아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전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이러한 분위기는 이날 아시아 시장까지 이어져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가 0.3%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2% 하락하며 1주 반래 최저치를 찍었다.

범유럽지수도 0.8% 가량 하락 중이며,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급락 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프랑수아 사바리 프라임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무역전쟁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게 됐다. 전 세계 동반 성장의 동력은 무역 성장이었는데, 무역을 좌초시키면 세계경제의 성장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악화되며 이러한 우려를 더욱 부채질했다. PMI가 부진한 양상을 보임에 따라 유로존 경제는 2분기에 성장세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도 근 7년래 고점에서 급격히 하락하며 8일래 저점까지 떨어졌다.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들은 “이탈리아 정국 경색이 지속되고 유로존 PMI가 악화되고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바리 CIO는 유로존 PMI가 성장 둔화를 시사하기는 해도 성장세는 여전히 양호한 편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과 더불어 이란 제재 등으로 무역 리스크가 한층 심화되면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상승해 여파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유가는 베네수엘라와 이란 공급량 감소 우려에 3년 반래 고점 부근에서 유지되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달러가 엔 대비 1% 가까이 하락했으나,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3% 오르고 있다.

유로는 달러 대비 6개월래 신저점을, 또다른 안전자산인 스위스프랑 대비 2개월래 저점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자료=블룸버그]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