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 기대에 힘입어 일본 증시는 소폭 상승한 반면, 중국 증시는 부침을 겪다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강화키로 한 데 힘입어 철강제조와 금속생산업체의 주가가 뛰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6% 뛴 2만2614.25엔에 장을 마쳤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수정 전망 보도에 따른 전날 낙폭분의 절반 이상을 만회했다.
다만 2만300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상승세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토픽스는 0.38% 오른 1753.48엔에 거래를 마쳤다.
레오스캐피탈웍스의 후쿠에 유야 트레이더는 "일부 섹터가 중국의 부양 계획 뉴스에 확실히 활기를 얻게 됐다"며 "당분간 그러한 기대가 계속 훈풍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과 비철금속 업종은 각각 2.0%, 2.3% 뛰었다. 기계류제조 업종은 1.0% 상승했다. 이들은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타격을 입은 업종들이다.
앞서 중국 국영언론은 이번주 초 정부가 외부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재정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닛케이지수 기여도가 높은 패스트리테일링은 0.7%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일본은행이 닛케이지수와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는 추측에 타격을 입었다.
로이터통신과 다른 매체는 일본은행이 다음주 초 정책 회의에서 금리 목표치와 ETF 매입 방식 등에 변화를 주는 것과 관련해 논의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7% 내린 2903.65포인트, 상하이와 선정증시에 상장된 우량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0.11% 하락한 3577.75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이로써 이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까지 이들 지수는 정부의 부양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종별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을 나타냈다.
우리 시각 오후 4시 02분 달러/위안 환율은 6.7817위안에 호가됐다. 전날 종가 6.8041위안보다 0.38% 하락(위안화 강세)한 것이다.
홍콩 증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시각 오후 4시 4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7% 오른 2만8911.57포인트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만1077.72포인트로 0.95%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7% 내린 1만965.79포인트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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