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해군이 이번달 호주 다윈 북부 전략적 수역에서 실시되는 26개국 참여 군사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이같이 말하고 실사격 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항해 훈련과, 함선간 통신, 보급 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실탄 훈련에는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와 중국은 투명성을 촉진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생산적인 방어 관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호주가 주최하는 이 해군 훈련에는 호주의 주요 동맹국인 미국도 참가한다. 오는 9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의 참가로 참여국은 27개국이다. 앞서 호주 정부는 상업과 군사용 항구인 다윈항을 중국 업체에 임대해 미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화 움직임에 항의의 뜻으로 중국에 대한 림팩(RIMPAC·환태평양 연합군사훈련)' 초청을 취소했다.
최근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경색된 상태다. 호주 의회는 내정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저지하기 위한 여러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양국은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호주는 남중국해를 통과하는 미국의 '항행의 자유' 작전을 외교적으로 지지했다. 호주 해군은 지난 4월 중국 군함과 남중국해에서 대치하기도 했다.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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