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베트남, 의약품 공공입찰서 한국 2등급 유지…한숨 돌린 제약사들

기사입력 : 2018년08월01일 09:41

최종수정 : 2018년08월01일 09:41

PIC/S와 ICH에 모두 가입한 국가는 2등급 인정
유럽·미국 GMP 인증 제약사는 1등급 포함 가능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베트남 정부가 한국 의약품 공공입찰 등급을 2등급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애초에 베트남 정부가 한국 의약품 입찰등급을 6등급으로 떨어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 보건당국 등의 노력으로 2등급이 유지된 것이다.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던 제약사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전날 '베트남 공공의료시설의 의약품 공급 입찰' 개정안을 공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한국 의약품이 공공의료시설에 공급 입찰하는 경우 2등급이 유지된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 2월 의약품 입찰규정 개정안 변경을 예고하면서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인정받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만 1~2등급으로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2등급으로 인정하던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국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한국 의약품 입찰등급도 2등급에서 6등급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소식에 국내 제약사들 사이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입찰 등급이 떨어지면 사실상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의약품 수출 상위 5위 시장으로, 국내 제약사들은 연간 2000억원 어치의 의약품을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다.

이에 식약처 등 정부는 베트남 정부가 한국 의약품의 입찰 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했다. 올해 3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베트남 정부에 우리나라 의약품의 공공입찰 등급 유지를 요청했다. 지난 5월에는 류영진 식약처 처장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 결과 베트남 정부는 PIC/S 및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에 모두 가입한 국가를 2등급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한국은 PIC/S와 ICH 모두에 가입돼 있다.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우리나라 의약품이 베트남 공공의료시설에 공급 입찰 시 2등급으로 인정받게 된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유럽 GMP 인증을 받았거나 미국 GMP 인증을 받은 경우에는 1등급에도 포함될 수 있다.

다만, 2등급 경우 개별 제약사별로 직접 베트남 정부의 GMP 평가 및 인증을 받아야 해당 등급에 포함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될 때까지 베트남 보건부와 협력체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국내 제약사의 등급 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