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개성공단 재개 주장에 '일침'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미국 국무부가 2016년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거듭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이 관영 매체를 동원해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한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핵·탄도미사일 개발 등 북한의 위협과 노골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이 초래한 결과라는 것이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무엇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여정을 가로막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5.24 대북제재 조치와 개성공단 폐쇄에 격분했던 현 집권세력이 왜 대북제재라는 족쇄에 두 손과 두 발을 들이밀고 남북관계까지 얽어매느냐”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개성공단을 소재로 한 기획전 ‘개성공단’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렸다. 이날 시민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북한 사람들이 십여 년을 함께한 개성공단이라는 장소와 그들의 생활에 주목하며 그 일상과 사물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2018.07.06 leehs@newspim.com |
미 행정부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일관되게 ‘지지’ 입장을 유지해왔다.
대니얼 러셀 당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은 국제사회의 입장에 부합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클 케이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지난해 1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을 초법적 통치행위로 규정한 통일부 정책혁신위의 발표와 관련, “공단 폐쇄는 북한의 점점 커지는 위협과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역 내의 점증하는 우려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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