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와 일본이 미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은 동맹국과 함께 역내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 중이며, 3국 간 협력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호주 외교통상부와 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 일본국제협력은행은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일본, 호주는 3자 파트너십을 형성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 성장과 기회 창출, 나아가 자유롭고, 개방되며 포괄적이고 번영된 경제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동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는 에너지, 교통, 관광, 기술 인프라 부문에 투입될 예정이며, 각국 정부는 민간 자본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아시아 지역에 1억130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호주는 태평양 지역에 가장 많은 지원 예산을 편성해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일본은 바누아투 수도인 포트빌라에 대사관을 개관하는 등 역내 외교 참여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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