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민 정책에 강경 노선을 취하고 있는 이탈리아를 30일(현지시간) 칭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할 시점에 "나는 당신이 이주와 불법 이민, 심지어 합법적인 이민과 관련해 하고 있는 것에 매우 동의한다"고 콘테 총리에게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국경에 대해 매우 확고한 태도를 취해왔는데, 이는 (세계) 각국이 거의 취하지 않는 태도"라며 "내 생각에, 솔직히 그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테 총리는 이민 단속과 더욱 관대한 복지 제공 등 이탈리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을 약속하며 지난달 취임했다.
대부분이 아프리카인인 수십만명의 망명 신청자가 이탈리아로 유입되자 이민 문제는 이탈리아 선거에서 주요 문제로 부상했다. 지난 2014년 이후 65만명 이상의 이주자가 이탈리아 해안에 도착했다.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거부한 이탈리아 정부는 국가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를 제안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 내에서 망명 신청자 처리와 관련해 불공평한 부담을 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18.07.30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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