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유럽 최대규모의 호텔 그룹 아코르호텔(AccorHotels)이 26일(현지시각) 에어프랑스KLM(Air France-KLM) 소수지분 매입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거래에 필요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결정이다.
지난 5월 프랑스 파리 인근 르와씨에 위치한 샤를 드골호 공항에서 대기 중인 에어프랑스 비행기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달 아코르호텔은 에어프랑스KLM의 소수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Expedia)와 북킹닷컴(Booking.com)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들에 대응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코르호텔은 이날 지분 매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호텔은 성명을 통해 "아크로호텔은 여전히 호텔과 항공사 간 유대 강화로 창출할 수 있는 가치의 강한 잠재력을 확신한다. 그러나 에어프랑스KLM 지분 인수를 위해 검토한 조건이 현 단계에선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프로젝트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년 상반기 아코르 영업이익은 2억9100만유로(약 3826억7000만원)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로이터 전망치 2억6600만유로를 상회하는 결과다.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를 본데다 모든 사업 주력 지역에서 탄탄한 관광수요가 뒷받침해 준 덕분이다. 아코르호텔은 연간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코르호텔 그룹은 래플스(Raffles), 소피텔(Sofitel), 페어몬트(Fairmont) 등 럭셔리 체인 브랜드를 다수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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