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양측의 관세를 낮춰 최근에 고조된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의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을 상대로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 협정을 맺기 원한다"면서 "우리는 단지 우리의 농민, 제조업자, 모든 이들에게 그것이 평평한 운동장이 되기를 원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어떤 성과를 도출해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양측에 관세도, 무역 장벽도, 정부 보조금도 없다면, 미국은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엄청난 장벽과 관세를 갖고 있는 나라들이 있고, 우리는 이를
따라야 한다"면서 "이것을 (무역) 보복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나는 상호 호혜 (조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이든 아니든, 적어도 이 부분은 호헤적이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융커 위원장은 "우리는 적이 아닌, 가까운 파트너이자 동맹들"이라면서 "함께 일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각자가 아니라 서로 대화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관세를 높일 것이 아니라, 낮추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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