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주말에 보는 이슈+] 종전선언 둘러싼 남북미 이해득실 셈법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北 '종전선언' 이슈 거듭 제기…입장 바꾼 美, 미국 내 여론·의회 의식
차두현 "北, 대북제재 해제‧평화협정‧주한미군 감축 끌어낼 교두보"
"9월 유엔총회서 남북미 3국 정상이 모여 종전선언 체결이 목표"
"美, 비핵화에 진전 없을 경우 굳이 종전선언 추진할 이유 없어"
文정부, 9월 유엔총회서 남한 포함 3자 혹은 4자 종전선언 체결 목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종전선언을 둘러싼 남북미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6~7일 고위급 회담 직후 조기 종전선언을 재촉했지만, 미국은 자국 내 정치상황을 의식하며 종전선언을 비핵화 조치 이후로 미루는 모습이다.

정부는 가능한 빠른 종전선언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남한이 배제되지 않는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일각에선 북미 간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이 경우 한국과 중국이 배제돼 추후 한반도 주변 역학관계가 힘겨루기 양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北, 조기 종전선언 촉구…"트럼프가 더 열의 가졌던 문제" 비판

남북 정상이 만나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은 연내 종전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종전선언은 한국전쟁 이후 남북간의 적대행위를 끝내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 조치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견인하는 정치적 선언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초 정전협정 체결 65주년 기념일인 7월 27일과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종전선언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지난 6~7일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북미간 이견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다시 '종전선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북한은 고위급 회담 이후 외무성 논평을 통해 "(미국측은) 이미 합의된 종전선언 문제까지 이러저러한 조건과 구실을 대면서 멀리 뒤로 미뤄놓으려는 입장을 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조미수뇌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더 열의를 보였던 문제"라면서 미국 측의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통일부는 종전선언이 상징적인 조치에 불과하다고 설명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초기에 끌어내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대북 경제제재 해제와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감축 등 '종전선언'이라는 교두보를 가지고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정치적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비핵화 조치 없는 종전선언, 워싱턴 넘기 힘들 것"

반면 미국은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비핵화 액션을 내놓지 않는 이상 종전선언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적극적인 메세지를 던지며 기대치를 높였다. 미 정치권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선언 언급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는 협상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미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미국 국내 여론을 의식해서라도 미국으로서는 빠른 종전선언을 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 정치권에서는 북한에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취했던 민주당 진영이 북미간 협상을 연일 비판하고, 북한에 강경 입장을 취했던 공화당 진영이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황에서 북한의 선행적인 비핵화 조치 없이 종전선언이 이뤄질 경우 애초부터 북한에 강경 입장이었던 공화당 진영과 보수층마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종전선언을 먼저 해놓고 비핵화 과정을 시작하자는 주장은 워싱턴(미국 의회)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조기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 내에서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지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싱가포르 렉쳐에서 연설했다. [사진=로이터]

◆ 文 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목표 재확인…남한 배제 가능성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게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연내 종전선언 목표를 다시한번 재확인하는 발언이었다.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오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일부가 종전선언의 의미에 대해 '상징적인 조치'라고 설명한 점도, 비핵화 조치에 따른 보상으로 해석하기보다 비핵화 조치로 나아가기 위한 선언 성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선언의 빠른 체결과 더불어 우리 정부가 공을 들이는 것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남한이 배제되지 않는 종전선언의 체결이다. 일부 전문가는 실제 북미간 협상에서는 남한이 빠진 북미 종전선언을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우리는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생각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북한이 생각하는 것은 북미 종전선언"이라면서 "우리가 9월 종전선언을 목표로 하는 이유는 유엔총회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강 부원장은 "우리로서는 남한이 빠진 종전선언이 아닌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강하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비핵화에 진전이 없다면 굳이 종전선언을 할 필요가 없다. 남북간 종전선언에도 얼마나 의미를 부여할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